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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독립
자녀 독립



우리 애가 취업을 포기하고 게임만 해요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높은 주거비용, 불안정한 고용 시장, 그리고 부모의 자녀 교육 및 지원에 대한 강한 책임감이 맞물려 자녀의 독립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녀 독립은 가족 해체와 다르다
자녀 독립은 가족 해체와 다르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

 

30세가 넘은 자녀가 취업 실패 후 집에서 게임만 하면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용돈도 달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직 활동도 중단한 채 그냥 쉬는 20대 청년들이 13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반면에 60세 이상 취업자는 사상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냥 쉬는 자녀와 노년 초입에도 일하는 부모들...
요즘 드물지 않은 가정 모습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704만 9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700만 명을 넘은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1년 전보다 37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60세 이상 인구에서 취업자 비율도 48.3%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올랐습니다. 
60대 중 절반이 일하는 셈입니다. 

법적 정년(60세)을 넘긴 사람들의 일자리는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저임금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의 직접 일자리 사업에서 나오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등 복지 성격이 강한 직종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아직 국민연금 수령 나이가 되지 않았거나 매월 나오는 국민연금이 생활비에 못 미쳐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가 미혼이라면 앞으로 결혼 비용 지원도 막막할 수 있습니다

독립계획은 있나?
독립계획은 있나?

 

20대 취업자는 감소

 

20대 취업자는 35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20대 취업자 수는 2022년 11월부터 매달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달에도 12만4000명 감소했습니다. 
구직활동을 중단한 채 일도 하지 않는 '그냥 쉬는' 20대 청년 역시 1년 전보다 1만2000명 늘었습니다. 
그냥 쉬는 20대 인구는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중소기업들은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취업을 원하는 일자리와 기대 수준에서 간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곧게 독립적으로 서야 부모는 행복
자식이 곧게 독립적으로 서야 부모는 행복

 

 

 

 

자녀 독립 개념
자녀 독립 개념

 

다 큰 자녀의 늦은 독립이 부부 노후 준비에 미치는 영향


● 경제적 부담 가중:
자녀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 부모는 자녀의 생활비, 교육비, 취업 준비 비용 등을 지속적으로 부담하게 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5세가 넘은 자녀를 둔 부모 중 약 40%가 자녀를 계속 부양하고 있으며, 50대는 가계소득의 25.5%, 60대는 33%를 자녀 부양에 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곧 부모의 노후 자금 마련 속도를 늦추거나, 이미 마련된 노후 자금을 소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노후 대비 자산 감소: 
자녀 부양에 들어가는 비용은 부모가 노후를 위해 저축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을 줄입니다. 
특히 은퇴가 임박한 시기에는 소득이 감소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성인 자녀와의 동거는 부모에게 심리적 갈등이나 여가 시간 감소 등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자녀의 독립 지연은 부모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부부 관계 변화: 
자녀 부양 문제로 인해 부부간의 갈등이 발생하거나, 부부가 오롯이 자신들을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해 관계 만족도가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 심리적 독립
경제적 심리적 독립

 

 

성인 자녀 리스크
성인 자녀 리스크

 

언제까지 자식을 부양해야 하는가?


법적으로 성인 자녀에 대한 부양 의무는 사라지지만, 정서적인 유대와 사회적 분위기상 "언제까지"라는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나 바람직한 노후와 건강한 가족 관계를 위해 다음의 기준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성인' 기준 재정립

 

● 취업 후 자립: 
가장 현실적인 독립의 시작은 자녀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되, 무기한적인 경제적 지원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립 계획 수립: 
자녀와 함께 언제까지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 자녀는 언제까지 독립을 목표로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취업 후 X개월까지는 생활비를 지원하되, 그 이후에는 자립해야 한다"와 같은 합의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 자녀의 경제 교육: 
어릴 때부터 용돈 관리, 저축의 중요성 등을 가르쳐 경제적 독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합니다.

자녀 독립은 서로의 행복을 위해 필수
자녀 독립은 서로의 행복을 위해 필수

 

부모의 노후 준비가 최우선

 

● 현실적인 노후 자금 진단: 
현재 부부의 노후 준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자녀 지원이 노후 자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노후를 보내게 되면, 결국 이는 자녀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은퇴 후 계획 공유: 
부모가 은퇴 후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에 필요한 경제적 상황은 어떠한지 자녀와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면 자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 '자녀 리스크' 관리: 
자녀의 결혼, 주택 마련,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는 목돈 지출 요청에 대해 부부의 노후 계획에 따라 지원 가능 범위를 명확히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한 지원은 부모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자식은 독립할 수 있는 인간이다
자식은 독립할 수 있는 인간이다

 

정서적 독립과 상호 존중

 

● 헬리콥터 부모 지양: 
성인 자녀의 과잉 보호나 지나친 간섭은 자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저해하고 부모에게도 피로감을 줍니다. 
자녀를 존중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건강한 거리 유지: 
자녀가 성장할수록 부모와의 관계는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변화해야 합니다. 
이는 물리적 독립뿐만 아니라 정서적 독립을 포함합니다.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부모의 삶 찾기: 
부모는 자녀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기보다, 자신의 취미, 여가, 사회 활동을 통해 자아를 찾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각자의 삶 중요
각자의 삶 중요

 

서로의 삶 존중해야 합니다

 

다 큰 자녀의 독립 지연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지만, 부부의 노후가 위협받지 않도록 부모의 현실적인 판단과 자녀와의 솔직한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자녀를 무조건적인 부양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성인으로서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 부모가 행복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것이 자녀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는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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